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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마켓컬리는 어떤 회사일까?

by 페르보르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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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는 2014년에 설립한 한국의 신선 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다.

수도권 한정으로 당일 주문 시 다음 날 새벽 배송되는 샛별배송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광고를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수준 높은 식재료들을 유통하면서 매출과 투자금액이 크게 늘고 있다.

초반에는 스타트업, 벤처기업과 같은 아침 식자재 배송 사업이어서 식자재를 공급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유명한 대기업의 그룹 계열 회사도 아니고 지역 내 특화 중소기업도 아니어서 시장, 현장 등 어디든 식재료를 조달하러 찾아갔지만 문전박대가 잦았다고.

염가보다 품질을 우선시 하는 정책으로 판매 제품이 전체적으로 고가이지만, 알뜰쇼핑이 가능한 상품들도 있다. 소득 수준이 높은 가구의 30~40대 여성이나 1~2인 가구의 한 끼라도 제대로 먹고 싶은 20대 여성이 주 고객이다.

식료품 및 생활용품 전문 쇼핑몰임에도 독특하게도 고급스러운 보라색 테마 컬러와 필기체 로고를 사용한다. 언뜻 봐서는 화장품 기업이나 여성의류 브랜드로 보일 정도. 홈페이지 디자인도 여타 왁자지껄한 마켓 쇼핑몰과 달리 허전할 정도로 깔끔하며 TV 광고를 하고 있으나 전지현만 생각난다. 덕분에 가독성이 떨어지지 않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나름대로의 좋은 인식이 생겼고 팝업도 적어 눈의 피로를 줄이는 홈페이지다.

그런데, 2020년 2월 대창궐을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으로 사람 많은 대형마트에 대한 불안감이 생김으로써,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면서 쿠팡과 함께 갑작스러운 떡상을 맞았다. 신천지 사태 등 전국적인 방역 비상사태가 현실화되면서 마켓컬리도 엄청난 주문폭주로 물량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언택트 시대의 서비스로 주목 받으며 2020년 상반기 약 2000억원 규모의 기관 투자를 유치하며 총 누적 투자금액 4200억원을 기록했다. 마켓컬리를 사용하는 개인 소비자들 또한 컬리 투자에 관심을 보이며 현재 서울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컬리의 경영목표는 "생산자와 소비자, 판매자까지 모두 행복하고 맛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는 "단기적으로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옳은 일"을 하겠다는 경영철학, 그리고 "마켓컬리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말할 정도로 모두가 사랑하는 프리미엄 마켓이 되겠다는 경영비전을 통해 추구한다.

이러한 경영목표, 경영철학, 경영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경영학 용어로 '지속가능한 경영'이라고 한다. 컬리의 '지속가능한 경영' 내용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나와 내 가족이 사고 싶을만한 상품 판매하기. 미각적, 심미적 만족감을 주고 사람의 몸에 이로운 상품이 사람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 소비자가 만족할만한 상품을 검증한다. 상품위원회를 열어 70여 가지 기준으로 검토한 상품만을 판매하고, 국 내외 정부기관에서 발행한 인증서를 심사 및 검토한다.

둘째, 물류혁신을 통한 품질 유지. 컬리가 샛별배송을 고집하는 이유는 산지에서 식탁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줄이고, 온도를 제어해야 상품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다. 냉장, 냉동 창고를 구축하고 최적 온도를 유지하고, 포장도 창고 안에서 이루어지며, 배송 역시 일반 배송 차량이 아닌 냉장/냉동 배송 차량으로 이루어진다. 상품의 선도 유지를 위해 짧은 재고기한을 고집하고 최적의 포장재를 계속 연구한다.

셋째, 직거래 매입 방식. 소비자로부터 주문이 들어오면 생산자에게 주문 수량만큼 납품받는 게 아니라, 빅데이터를 통해 미리 판매 수량을 예측하고 생산자로부터 미리 물건을 매입한다. 그 결과, 생산자가 재고 보유와 폐기로 인한 비용 부담을 덜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한 마디로 생산자의 리스크를 컬리가 대신 부담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것.

넷째, 지속 가능한 유통. 좋은 상품은 깨끗한 환경, 생산자에게 합리적인 유통 구조에서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친환경 포장재를 연구하고, 생산자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며, 친환경 및 동물복지 상품을 우선 입점 대상으로 고려한다.

 

서울, 경기, 인천에서 샛별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CJ 대한통운 또는 롯데택배에 위탁하여 배송하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샛별배송의 경우 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그 다음날 아침 7시 전까지 배송을 해주고, 택배 배송은 밤 8시 이전에 주문하면 그 다음날에 배송해주는 형식이다. 결제 금액 기준으로 4만원 이상 주문을 해야 무료배송을 해주며 4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배송비 3,000원이 부과된다. 여기서 배송비 아끼자고 무료배송을 위해 4만원이나 결제하는게 부담스럽다면 컬리패스라는 월 4,500원짜리 정액제 상품을 구입하고 15,000원만 넘기면 무료로 배송을 해준다. 또한 첫 구매를 하고 나면 첫구매 우대 혜택을 지원하기 때문에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다. 2019년 09월 기준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김포시 고촌읍, 남양주시에 물류센터가 있다. 대전시에도 직접 배송을 하고 있다. 그러나 충청지역 물류센터가 없기 때문에 샛별배송이 아닌 아침배송(주간배송)에 가깝게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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