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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시지프스란?

by 페르보르 2021.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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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드라마 시지프스를 보다가 시지프스가 뭐지?라는 의문으로 찾아보게 되었다.

시지프스란 그리스 신화의 등장인물이다. 시지푸스, 시지프스, 시지프, 시시포스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코린토스의 창업군주로, 평소부터 교활하고 꾀가 많았다. 후술하겠지만, 도둑질의 명수였던 오디세우스의 외할아버지 아우톨리코스도 시시포스의 소를 훔치려다가 역으로 당했다.

 

두 가지 일화가 있는데 먼저 첫번째 일화를 소개하자면 아래와 갔다.

시시포스의 지혜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도적의 신 헤르메스의 아들이자 도적의 왕, 그리고 오디세우스의 외할아버지인 아우톨리코스와의 대결에서였다.

아우톨리코스는 아버지 헤르메스 신에게서 물려받은 능력으로 주변의 소들을 훔쳐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렸는데, 시시포스 왕의 소들 역시 도둑 맞은 것이었다. 시시포스는 자기 소가 줄어들 때마다 아우톨리코스의 소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충분한 심증을 가지고 있었으나, 아우톨리코스는 훔친 소의 색을 바꾼다거나, 뿔을 자르면서 성형을 한다거나, 심지어 소의 성별까지도 바꾸어버리는 등의 능력을 헤르메스에게서 물려받았기 때문에 증명을 할 수가 없었다.

시시포스는 고민 끝에 소의 발굽 아래에 자기 이름을 새겨두기로 했고, 이 소들을 훔친 아우톨리코스에게 찾아가 발굽에 새겨진 이름을 보여줌으로써, 자기 소임을 증명한다.

아우톨리코스는 시시포스의 부하들이 몰래 자기 소에게 이름을 새긴 것이라는 억지를 부려보지만, 이미 진 게임이었다. 헤르메스는 자신이 아우톨리코스에게 부여한 들키지 않고 도둑질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시시포스에 의해 무참히 깨져버렸기 때문에 트릭스터로서의 자존심이 구겨졌기 때문에 시시포스를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되었다.
일설에는 오디세우스의 진짜 생부가 시시포스라고도 한다. 본인의 소를 훔친 대가로 아우톨리코스의 미녀 딸 안티클레이아를 정부로 달라고 협박했고, 안티클레이아가 시시포스의 유복자를 임신하자 이타케의 왕 라에르테스에게 얼른 시집보내버렸다는 것.
그러나 시시포스를 유명하게 만든 일화는 따로 있는데, 바로 아래에 언급되는 일화이다.

다음 일화는

어느 날 제우스가 강의 신 아소포스의 딸 아이기나를 납치해 가는 걸 보고, 시시포스는 아소포스에게 도시를 위해서 샘물을 내줄 것을 대가로 제우스의 만행을 알려준다. 그걸 괘씸하게 여긴 제우스는 분노해서 시시포스를 황천으로 끌고 가라고 죽음의 신 타나토스를 보낸다. 그런데 시시포스는 타나토스가 올 것을 예상하고 숨어있다가 타나토스를 기습공격으로 제압한 뒤 지하실에 감금한다.

타나토스가 갇힌 후 세상에 죽음이 없어졌고, 가장 큰 피해를 본 하데스와 아레스는 제우스에게 항의하였다. 하데스는 황천의 신이었으니 일을 못 하는 상황이었고 아레스는 전쟁의 신이었으므로 전쟁에서 병사가 죽지 않으니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판본에 따라선 운명의 세 여신들도 실타래가 헝클어져 항의했다고 한다.

결국 제우스가 아레스를 보내서 타나토스를 구출시켰고 시시포스는 저승에 오게 되는데, 시시포스는 미리 아내에게 "내가 죽으면 절대 장례식을 치르지 말고 내버려 두라"고 해놓고는 저승에서 아내가 자기 장례식도 치러주지 않았다고 거짓 눈물까지 보이며 이빨을 깠다. 이에 감응한 하데스는 다시 가서 장례를 치르라고, 혹은 시신을 내버려 둔 아내를 벌하고 오라고 시시포스를 지상으로 돌려보낸다. 당연히 시시포스는 약속을 어기고 지상에 눌러앉았고, 최종적으로 천수를 누리고 사후 하데스에게 벌을 받는데 시시포스가 천수를 누릴 동안 왜 타나토스를 다시 보내지 않았는지는 의문이다.

이렇게 시시포스는 다시 세상을 떠난 뒤 신들을 기만한 죄로 산 정상으로 바위를 밀어 올리는 벌을 받게 된다. 바위는 정상에 오면 다시 아래로 굴러떨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올려야 하는 영원한 노동이다.
살아생전 하데스, 죽음의 신, 제우스 등 신들을 엿먹이고도 천수를 다누리다 평안히 죽은 비범한 녀석이다. 니오베, 아라크네, 탄탈로스, 마르시아스처럼 신에게 도전했던 인간들은 하나같이 끔살을 못 피해갔는데, 시시포스는 살아생전 신들을 관광태우다 죽고 나서야 겨우 형벌을 받은 드문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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