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비타민 이란?

by 페르보르 2021. 1. 12.
728x90
반응형

우리가 알고 있는 비타민은 무엇일까?

 

비타민은 주영양소(major nutrients)나 무기염류(minerals)가 아니면서도 동물의 발육, 생리 작용 및 항산화 기전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유기 화합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비타민을 활용하는 생체활동은 다양하며, 영양소에 비하여 미량이면 충분하나 체내에서 거의 또는 아예 생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모든 동물은 생존하기 위해서는 이들 물질을 외부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흡수하여야 한다. 비타민은 크게 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 비타민으로 나누어지고, 부족하면 특유의 결핍 증상이 나타난다. 과잉 섭취할 때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역사적으로 비타민은 '어떤 음식이 어떤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식의 경험적 요법으로 각 문화권에서 전수되어 오다가, 19세기 서양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염류 외에도 생명활동에 필수적인 요소가 자연식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실험으로 밝혀졌고 20세기 초에 일부의 성분들을 화학적으로 분리하는 데 성공하여 생화학자 독일계 폴란드인인 카지미르 풍크가 생명에게 꼭 필요한 아민, vital(생명의) + amine(아민) = vital amine 또는 vitamine이라고 불렀다. 이후 더 많은 성분들을 화학적으로 분리하여, 모든 비타민이 아민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아민과 비타민의 관련성을 희석시키기 위해 e를 빼고 현재의 vitamin이라는 이름이 되었다.

 

비타민의 일반명은 A부터 알파벳 순서대로지만 E에서 갑자기 K로 건너뛰는데, 원래 비타민 F, G, H, I, J도 있었지만 비타민 F는 필수 지방산으로, 비타민 G, 비타민 I는 리보플라빈 즉 비타민 B2, 비타민 H는 비오틴 즉 비타민 B7, 비타민 J 중 카테콜은 필수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플라빈은 B2로 재분류되어 사라졌다. K 이후로도 L1 ,L2 , M, O, P, PP, Q, S, T, U 등이 명명되었으나 모두 재분류되거나 폐기되었다.

 

체내 합성이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필요량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만 하는 것으로는 비타민 외에도 필수 아미노산, 필수 지방산, 무기염류 등이 있다.

 

체내대사에 필수라는 것 때문에 "비타민 XX"니 하는 책 제목들이 2000년대 후반 유행하기도 했는데 "인생에 꼭 필요한 것들을 알려준다.."는 취지의 책들이었다. 중국어로는 '維生素(유생소)'로서, 생명을() 유지하는() 요소()라는 뜻이다.

 

표준어는 비타민이지만, 대한화학회에서는 바이타민이라고 쓰는 것을 권장한다. 따라서 일반인들과는 달리 주로 대학의 교수나 번역된 대학교재에서는 바이타민이라고 쓴다. 대한화학회에서는 표준어의 원소 표기법이 독일식 발음이라 영어식 발음이 널리 쓰이는 국제적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하여, 영어식 발음 표기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나트륨에서 소듐으로, 칼륨에서 포타슘으로 바꾸었듯이, 비타민도 바이타민으로 바꾼 것이다. 그런데 영국과 호주에서는 '비터민'에 가깝게 읽는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