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인해서 국내 굴지 기업들이 온라인 마켓 시장으로 활로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데, 그에 맞춰 떠오르고 있는 것이 이베이코리아다.
이베이는 이란 태생의 이란계 미국인 기업가 피에르 오미다이어가 1995년에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픈마켓이다. 인터넷 경매와 고정가 방식의 쇼핑을 운영하는 미국 회사로, 여러 나라에 맞춤 웹 사이트를 구축해 놓아 미국 밖에도 여러 나라에서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대만, 일본, 뉴질랜드에는 확장에 실패했다.
처음에는 오미다이어가 자기 여자친구의 사탕통 수집을 돕기 위해 만든 웹사이트로 출발했다.(이 이야기는 97년 당시 대외 홍보 매니저인 한국계 미국인 메리 루 송이 꾸며낸 이야기) 오미다이어는 첫 번째 물품으로 고장 난 레이저 포인터를 경매를 통해 팔았다고 한다. 레이저 포인터 경매가 끝난 이후, 이베이는 점차 성장해 첫 번째로 person-to-person 경매 사이트가 된다.
2002년에 페이팔을 인수하고, 2005년에 스카이프를 인수하지만, 스카이프는 2009년에 매각한다.
전세계 각국에 지사를 두고 있지만, 다른 회사를 인수하여 지사로 만든 경우에는 반드시 지분의 100%를 인수한 뒤 자진 상장폐지한다.
페이팔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이베이에서 결제할 때 페이팔이 연동되고 있다. 물론 굳이 페이팔을 안 써도 된다. 다만 일부 셀러는 페이팔로만 받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람들이 페이팔을 많이 쓰자 아예 페이팔을 구입해 버린 케이스. 그러나 페이팔은 2015년에 단독 법인으로 독립하였다.
세계구급의 오픈마켓이니만큼 정말 여러 물건들이 오간다. 가구 등 생활용품부터 동인지 등의 서브컬처계 물건까지 거래되는 동네이다. 이베이에서 거래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물건(담배, 술, 무기류 등)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종류가 거래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북미에서의 인식은 인터넷 쇼핑 업계의 구글 정도라고 생각 하면 된다.
아무것이나 사고 팔다 보니 가끔은 '이거 정말 파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별의별 희한한 물건들도 가끔 올라온다. 듀크 뉴켐 포에버에서도 초반에 꼬마 팬에게 듀크 뉴켐이 싸인을 해주면서 '그런데 되도록이면 (이 싸인지를) 이베이에서 보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라고 하는 장면도 있다.
일본 서브컬처 위주의 오덕이라면 일본 야후 옥션 같은 곳을 주로 이용하겠지만, 가끔 일옥에서도 구할 수 없는 제품을 이베이를 통해서 구할 수 있다.
그리고 밀덕이라든가 기타 레어한 장르의 덕후들이라면 국내에서는 눈 씻고 찾아봐도 구할 수 없는 아이템을 구하기 위해 종종 미국 이베이를 탐험한다. 확실히 세계구급 마켓인지라 검색어 한 두 개만 쳐도 좌락 이어지는 목록을 보며 신세계을 경험할 수 있다. 2015년 7월 28일 현재 전차도 팔고 있다. 구소련 고고도 정찰기 헬멧이나 우주복 장갑은 흔히 보인다.
문제점은 많은 것을 절대적으로 판매자에게 맡기기 때문에 판매자가 귀찮다고 해외 배송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예 눌러앉아 주기적으로 장사할 사람이 아닌, 물건 한 개 팔고 말 개인 판매자들이 대체적으로 이런 경우가 많다. 사실 대한민국도 중고장터 같은 곳에서 이런 경우가 잦다. 주로 미국 판매자가 그러하다.
반면에 홍콩 판매자들은 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생계 수단으로 이베이에서 장사하는 경우가 많기에 해외배송은 기본인 경우가 많다. 최근 이베이 측에서 해외배송을 귀찮아하는 미국,영국 내 판매자들을 위해 'Global Delivery Program'이라 해서 일종의 배송대행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유의할 점은 구매자를 위한 배송대행이 아니라 미국,영국 판매자를 위한 배송대행이라는 점. 지구 반대편에서 물건이 날아오는 경우 배송료가 만만치 않다는 점, 당연히 면세한도액인 200달러(영국의 경우 당연히 150달러)가 넘으면 관세까지 내야 하는 점,(이 프로그램을 쓰지 않는 판매자들의 물품은 어지간해서는 관세를 낼 일이 없다.) 그리고 외국계 사이트이므로 해외 구매 카드가 필요한데, 미성년자는 해외 구매 할 수 있는 카드를 만드는 것부터 곤란하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감수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해외결제 가능한 체크카드가 많이 있으므로 만14세 이상만 되면 이론적으로 쇼핑은 가능하다.
Buy it Now를 하고 예비 결제절차를 거친 다음에는 국내의 옥션, G마켓, 11번가처럼 주문 취소를 자유롭게 할 수 없다. 따라서 이와 같은 경우에는 해당 판매자한테 판매 철회를 해달라고 쪽지를 날릴 수밖에 없다. 만약에 최종 결제하지 않고 버티면 판매 철회는 되겠지만 페널티가 부과되며, 그 페널티가 2~3회 누적되면 이베이 계정이 정지당할 수 있다.
대륙간거래소(ICE)가 이베이를 인수하려고 했으나 투자자 반발에 포기했다.
그리고 2020년 7월에 매매·구인구직 광고 사업을 노르웨이 광고회사 애드빈타(Adevinta)에 92억달러(약 11조32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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